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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넷에 오른 마네트공연평 (마음으로 듣는 이야기-두번째이야기)

다음은 시티넷에 오른 마임평입니다.

 

 

 

 

지난 2001. 3월말에서 4월초까지 알과핵극장에서 올려졌던 마네트마임-두 번째 이야기 평입니다.

 

참 솔직하게 글을 쓰셨습니다.

하지만 작가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를 다각적인 시야에서 바라보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말이 넘치는 사회, 한시도 말을 안 하면 불안한 이 사회 속에서 한 순간만이 라도 말을 잊고 살 수 있다면......,

 

마임은 이런 말의 홍수 속에서 몸과 표정으로도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말이 없는 세상을 꿈꾼다.

 

[마음으로 듣는 이야기-마네트 마임] 마네트 마임은 다음과 같은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바다...the sea

널찍한 공연장 가운데로 자그마한 사내하나가 등장한다. 배경은 바닷가인 듯 한데...바닥에서 무언가를 주어 담는다. 조개 같기도 하

고 막대기 같기도 하다. 그리곤 모래밭에서 길 잃은 갈매기 하나를 집어 하늘로 날려보낸다. 그리고 그 사내는 자신이 갈매기가

된다. 날수 없는 자신을 한탄하기라도 하듯 내리 쬐는 조명을 받으며 그렇게 유유히 저 하늘로 날아오른다. 정말 새가 된 듯한 모습

이다. (마디마디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인간의 근육이 놀랍다)

 

Love is...

잠시동안의 암전이 있은 후, 두 남녀가 무대를 휘젖고 다닌다.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인 듯 한데... 어찌된 일인지 만나질 못한

다. 시선도 한번 못 봐추어 본 남자는 초초해지고 그녀가 떠날까 걱정이 된다. 그래서 그녀를 찾아가 그녀를 기다린다. 하지만 그녀

는 나타나지 않고 사랑은 꿈이 되어 버린다. 사랑이란 잡힐 듯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저 나비처럼...젊은 날의 기억에 방황과 고통

을 아로 새긴다. 아~ 돌아오지 않을 사랑의 안타까움이여!

 

현대인 Morden people...

도시인이 된다는 것...그것은 애벌레가 껍질을 벗고 저 원시의 미개에서 문명의 빛으로 탈바꿈하는 하나의 과정이다. 하지만 도시에

사는 우리의 삶이란 너무나 공허하기만 하다. 신문기사하나에 울고 웃고... 불붙은 담배가 손가락을 태워도 모를 정도로... 우리의

삶은 어딘가 모르게 나사 하나가 풀린 듯하다. 그리고 그것을 마임으로 우스꽝스레 재현하는 배우를 보며 우리는 우리의 삶을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즉 욕망과 탐욕으로 점철된 현대인들의 소비욕과 잠시의 여유조차 허락치 않는 도시의 이 치열한 경쟁을...

 

나빌레라...

조지훈씨의 ''승무''라는 시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나빌레라는 그 컨셉이 ''답답함'' 인 듯 싶다. 흰 천 속에서 진행되는 알 수 없는

움직임의 연속을 보면서 관객들은 가슴이 답답해지기 때문이다.(의도한 것일까...후훗!) 얼마 후 천을 벗어난 남자는 어디선가 나타난 나비 한 마리를 쫓는다. 한참 나비를 쫓던 그 사내는 이제 부채를 가지고 나비 형상을 만들며 긴 시간, 나비 춤을 보여준다. 그러다

쓰러진 사내는 잠에서 깨어난 듯,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 갑자기 무대를 나가 버린다. 약간의 침묵이 흐른 뒤...배우들의 커팅 콜이

이어지고 이렇게 마네트 마임은 끝을 맺는다.

 

순간 관객들은 황당한 느낌에 가슴이 답답해진다. 그리고 극장문을 나서며 내가 무대에서 공감한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나오지도

않는 머리를 쥐어짜며 고민하게 되는 것이다.

 

[말이 필요한 마임공연?] 작년 워크샵 공연으로 잠깐 본 마임을 제외하고선, 이번이 첫 마임 관람이었는데... 무거운 마음으로 극장

문을 나서게 된다.

그것은 극을 보는 내내 머리가 아팠고, 가슴이 답답했기 때문이다.

 

사실 마임극 자체에 대해 완전 문외한인 내가 극이 ''어떻다'' 말한다는 게 우스운 짓이다. 하지만 말의 사용을 제한하고 행동과 표정

으로 뜻을 전달하는 게 마임이라면... 배우의 행동 하나 하나만 봐도 그 의미가 바로 전달되어 저야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마임의

매력이며, 마임을 보고 울고, 웃기를 원하는 관객들의 기대인 것이다.

 

그런데 오늘 본 마네트 마임에서는 그걸 느낄 수 없었다. (한마디로 예술을 위한 예술작품이라고 할까...) 때문에 한 시간 남짓한 공연시간(길지 않은 시간이다...)이 너무나 지루하게 느껴져, 모든 마임이 다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 더 이상 마임극은 보지 않을 작정이

다. 그것은 새로운 문화를 접하게 될 때의 설레임과 흥분이 괴로움과 지겨움으로 탈바꿈되었을 때의 실망감이 너무나 크기 때문이

다.

 

 

P.S 날씨가 추워져 바닥이 무지 차가웠을 텐 데, 혼신의 연기를 펼치신 김봉석님과 이경이님께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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