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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Oct

이론 한국적 마임 과 오늘의 한국마임 2

작성자: admin IP ADRESS: *.142.112.27 조회 수: 3485

 

 

 

< 한국적 마임 과 오늘의 한국마임 2 >

 

 

kortel i.d gie 예술기획통신연극동호회.

"신영철" 한국마임20년 세미나 원고2 (한상철)

한국마임 20년 기념세미나 원고 (2)

포스터 모던 마임. 한 상철(한림대교수.연극평론가)

 

 


우리에게도 마임의 전통이 거의 없다. 마임의 역사가 겨우 20년밖에 안되고 그마저도 한동안 중간에 마임이 중단되었던 시기도 있었기 때문에 그 역사는 실제로는 더 짧을 수 밖 에 없다. 이 짧은 기간 동안에 불과 극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유지되고 발전되어온 한국 마임은 아직도 유년기의 자기 성격 확립 이전의 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 상황에서 포스트모던 마임을 운운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타당성이 전혀없는 말일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 말하고 있는 마임은 서양에서 유입된 서양의 마임을 그것도 19세기 유럽의 전형적인 스타일의 무언극 즉 판토마임을 뜻한 것이다. 얼굴에 흰 분칠을 하고 나와 무언의 스토리텔링을 하는 이 낭만적 판토마임을 우리는 전부라 생각하였고 그 자체가 곧 마임이라고 이해하였다.

 

이 판토마임을 유진규가 1972년 처음으로 시작한 것을 한국마임 역사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그러나 마임의 역사는 장구하다.


인간이 말을 사용하기 이전에 이미 몸짓으로 어떤 의미를 나타내는 행위를 했을 것이고 그렇다면 비록 원시적인 형태이긴 하지만

마임을 벌써 존재하기 시작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한국의 마임의 역사는 20년의 몇백배는 더 길다 하겠으며 실례로 삼국시대의 [처용무]와 백희등에서 그 흔적을 더듬을 수 있겠거니와 이조시대의 가면극은 예술화된 마임의 주류가되는 연희였다.


그중에서도 노장이 소무를 유혹하는 노장장면 같은것은 한국전통 마임의 백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제대로 전승이 안되었으며 과학적인 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점이 문제였다.

서구 현대의 마임의 시작은 20세기초 쟉 코포에 의해서 비롯되었으며 그의 제자인 에티엔느 드크르와 드크르의 학생이었던 쟝루이 바루와 마르셀 마르소에게 계승되었다.이들은 의식적으로 19세기의 판토마임 무언극으로부터 벗어나 마임의 독자적인 세계와 새로운 표현술을 탐색하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무엇보다 인간의 육체가 지닌 표현력과 그 가능성에 대한 연구에 몰두하였으며 신체의 움직임과 놀림에 대한 치밀하고 과학적인 분석을 가함으로써 놀랄만한 새로운 테크닉을 개발하였다.


이들이 발전하고 개발한 많은 테크닉들은 그후 마임과 무용 연극등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드크루는 육체를 문학 장치 음악 무용

의상등 소위 그가 말하는 "낯선 예술"들의 폭군으로부터 해방시켜야 한다.

이와 함께 [현재 마임은 몬드리안의 그림과 브랑쿠지의 조작처럼 명료하고 아름다운본질의 기록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같은 드크루의 발언에서 우리는 모더니즘이 지향했던 단순성 순수성 정연한 질서성을 읽을 수 있다. 그가 얼굴에 하얀 분칠을 한 재래의 판토마임에 강력하게 반발한 이유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19세기 판토마임은 얼굴에 하얀분장을 하고 스토리텔링을 사용하지 않고 하는 낭만적인 형태의 마임이며 재미있고 재치있는 내용에다 멋들어진 기교적인 형식을 갖추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즐기고 있는 마임은 대게 이런 형태의 마임이었으며 마르소 역시 이 판토마임의 전통을 상당히 수용하고 있었다.


그래서 엄밀한 의미에서 그는 19세기 전통과 단절하지 않았기 때문에 드크루와는 달리 모더니스트라 하기는 곤란하다.

우리는 반면 이 전통을 거부한 모던마임에 접할 기회를 얻지 못한채 다시 새로운 마임 시대를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즉 포스트모던 마임은 그 특징이 분석이 아니라 종합에 있기 때문에 우리고유의 전통마임과 닿을 수 있는 영역이 상당히 커졌고 그래서 포스트 모던 마임을 논의해 볼 타 당성이 생겼다고 생각된다.

 

포스트모더니즘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명쾌한 해답을 내리기에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몇가지 공통된 의견을 도출하기는 어렵지 않다.

포스트모더니즘은 무엇보다 종합지향적이라는데 그 특징을 둔다, 모더니즘은 보다 세분하고 개별화하고 개개에 대한 분석에 주력한 반면 포스트모더니즘은 그것을 다시 종합하려 한다.
포스트모더니즘에서는 전혀 다른 별개의 요소들로 간주했던 것들을 포스트모더니즘에서는 하나의 총체로 통합하는 완전성의 비젼을 갖는다
따라서 포스트모더니듬은 보다 절충적이며 순수성이 덜하고 한가지 목적에만 전념하지 않기 때문에 나쁘게 말하면 절충적인 잡동산이,과거 힘들여 획득한 발견들을 대중화 내지 속화시키고 모더니즘의 순수한 비전을 흡수해 간다는 비난을 듣는다.

이같은 포스트모더니즘의 특징은 우리가 살고 있는 정보의 동시 순간적인 송출 시대,지구 곳곳으로의 대량 이동의 시대,모든 행동과 사고가 보다 큰 전체와 가시적으로 연결되는 시대,가깝게 있거나 멀리 있거나 개개인의 생활이 지구인의 생활로서 영향을 미치는 시대의 알맞는 현상이라 할 것이다.
 
이 시대에서는 어느 것 하나 과거처럼 신성시되고 비밀스레 감추어져 있을 수가 없다.
그것을 건축에서 표상하는 건물이 바로 퐁피두 센터인데 그 건물은 과거에는 감추었던 것을 보여주고 있다.
비유적으로 퐁피두센터는 현대건물의 안을 뒤집어 놓은 듯0하다.또한 이 건물에는 중심이 없다.중앙 현관이 없으며 현관 안의 메인 홀이 없다.
 
다시 말해 권위의 중심이 없어지고 모든 부분이 균등한 권위와 중요성을 지니는것이다.
포스트모던 공연예술에서는 과거에는 각기별개의 예술로 독립해 왔던 예술들이 2개 이상씩 결합된 예술로 변해간다.

문학과 음악 또는 문학과 음악과 무용 또는 문학과 음악과 무용과 마임 또는 음악과 무용과 연극과 마임과 곡예와 요술과 가면과 인형과 어릿광대 거기에다 말이 결합된 종합 예술로 발전해가고 있으며 반면 "마임 한가지 목적만을 고수하는 순수한 마임 공연은 점차 쇠퇴해가고 있는 중이다.
 
테크놀로지 예술리 기존의 예술과 활발한 결합을 시도하고 있는 것도 ?"최근의 두드러진 특징이 되어 있다.
과거에는 마임과 판토마임이라는 말에 혼란이 있었지만 이제와서는 배우 무용가 마임어릿광대등과 같은 말의 차이를 구분하기 어려워졌다.
코포는 이미 1920년대에 총체예술의 비젼을 가지고 그가 설립한 뷔 콜롱비에 연극학교에 신체훈련이외에 곡예,고전발레,체육,가면작업,발성훈련의 과정을 설치하였지만 결국은 실패로 돌아갔다. 왜냐하면 새로운 마임,새로운 연극,새로운 형태의 공연예술을 위한
작가가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오늘의 연기자들은 드크루의 충고대로 작가없이 해나가고 있고 작가가 있더라도 점차 배우자신이 작가가 되고 있는 것이다.

작년 서울국제연극제에서 우리는 포스트모더니즘적 마임 공연을 보았다.
[빵과 인형 극단]의 <콜롬부스와 아메리카 신대륙>이 그것이다. 우선 그들은 절충적인 수많은 테크닉을 구사하고 있었다.마임 인형 연극 무용 음악 가면 스토리텔링 등의 각종 테크닉이 종합적으로 통합되어 있었다.
그들이 다루는 제재는 복합적이며 복잡하다.그들 제재들은 콜롬부스의 미대륙 발견과 토착 원주민의 학살과 예속화, 이라크와의
전쟁,캐나다 원자력 발전소의 건설과 주민과의 갈등에서 보여지듯-그 자체가 서로 전혀 다른 시사적 문제들을 종합하고 병렬시킨 것이었다.
그들이 구사한 테크닉들은 그 하나 하나가 고도로 세련되고 발전된 것이었지만 결코 예술을 위한 예술로서 순수하게 봉사하고 있지 않았다. 그것들은 다분히 대중화되어 있었으며 속화되어 있었다.상반되는 스타일이 통합되어 있으며 심지어 거기 유모어까지 곁들여 있었다.
이 작품은 어느 한 작가의 작품이 아니라 거기 출연하는 모든 연희자의 작푸?뎡이었다. 이 극단을 창설한 피터 슈만은[어째 값싼 예술이냐?]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사람들은 너무나 오랜동안 예술은 박물관과 부자의 특권으로 생각해 왔다. 예술은 사업이 아니다.
그것은 은행과 투기꾼의 것이 아니다. 예술은 음식이다.
사람은 예술을 먹을수는 없지만 예술은 사람을 살찌운다.
예술은 싸고 누구에게나 제공될 수 있어야 한다.
예술은 어디에나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세계의 내부에 있기 때문이다.
 
" 포스트모더니즘은 거기 참여하는 모든 요소들이 상호 共 動 작업을 통해서 관객과 배우를 동시에 그들의 공통의 뿌리로 되돌아가
게 해주거나 그들의 공동운명을 향해 앞으로 전진시켜 주려한다.
포스트모더니즘은 마음과 음성과 몸을 재통합시켜 과거 시인이 자신의 시를 말과 노래와 마임으로 표현했던 고대
로 되돌아 가는 것을 이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포스트모던 예술가들은 일본의 고전 노 가부끼나 인도네시아의 발리 전통 연희에서 상당한 영감을 얻고 있다.
왜냐하면 그것들에서는 예술과 삶이 전혀 구별되지 않고 종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발리 무용극은 마임 무용 가면 연기 말 음악이 종합된 예술이다. 우리 시대의 마임이 말과 노래와 그 밖의 연극적인 요소들을 그들의 작품속에 포합시키고 있는 것은 그들이 고대 마임의종합의 모델로 되돌아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의 전통연희 역시 이러한 종합예술로서의 모델이 된다.
우리의 새로운 마임은 이러한 모델에서 삶과 예술이 일체가 되고 예술의 모든 기능이 하나의 총체성을 지향해가는 우리 시대의 새로운 예술을 창조하기 위한 영감과 상상력의 원천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믿어진다.
발리 무용극에 크게 심취한 신마임 예술가 레너드 피트의 다음 말은 우리에게 귀중한 암시가 된다.
핵심은 이상적인 신체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느냐에 대한 특정 문화의 편견에 기초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에 내재한 성질과 신체 본연의 필요성에 기초하고 있는 몸짓과 움직임의 보편적 원리와 육체적 기술로 이루워져 있는 것이다.

오늘날 포스트모던 퍼포먼스에서 계속 반복되는 주제는 변형,물리적이고 형이상학적인,국내적이고 세계적인 변형의 작업이다.
포스트모던 마임은 자신의 육체를 변형시키고 형태를 취하는데 그것은 말하지 않기로 한 어떤 말의 기호나 상징으로써가 아니라 또는 말하기로 한 어떤 말의 보조수단으로서가 아니라,보여질 수는 없지만 가시적으로 암시될 수 있는 어떤 다른 변형,어떤 다른 형태를 위한 은유로서 자기의 육체를 변형시키고 형태를 취하는것이다.]라고 토마스 리브 하트?세 포스트모던 퍼포먼스를 요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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