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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Oct

이론 프랑스현 대마임의 이해 - 춘천마임축제

작성자: admin IP ADRESS: *.142.112.27 조회 수: 3539

 

 

 

프랑스 현대마임의 이해

- 미모스 마임축제를 중심으로-


에띠엔느 봉뒤엘 (프랑스 미모스 마임축제 예술감독)



1. 오늘날 《마임》의 의미


2. 서양마임의 역사

원시사회

고대

중세

꼬메디 데라르떼

발레 판토마임

팬터마임

20 세기 프랑스

근대마임 (드크루 - 바로 - 마르소)

70, 80, 90년대

현대춤의 급부상


3. 현대마임(몸짓극, 춤-극, 퍼포먼스, 서커스, 인형극)

3-1 오늘날 프랑스에서 마임하기

3-2 미모스 마임 페스티벌




머리말


저를 한국에 초대해주신 최석규 춘천마임페스티벌 예술부감독님과 박지선 기획실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저의 조국 프랑스와 우리의 문화에 관심을 보여주셔서 영광입니다. 이렇게 한국을 발견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또 춘천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에 처음으로 오게 되어 참으로 기쁩니다.

프랑스에서 마임은 늘 있어왔지만 19세기와 20세기에 이르러 더욱 중요한 예술이 됩니다.

1980년대에 있었던 페스티벌의 급증과 프랑스문화정책에 힙 입어 뻬리귀 도시는 대단히 큰 규모의 마임축제인 페스티벌 미모스를 부상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험적인 새로운 연극의 형태들이 이 축제에 올려지는데 다음과 같은 물음을 스스로에게 제기하고 있습니다 : 마임이란 무엇인가? 오늘날 “마임”이라는 단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서론


정의에서 제기되는 문제들

마임은 여러 세기를 거쳐 가며 여러 무대예술과 접목되었으며, 넓은 의미에서, 몸 그 자체를 표현방식으로 사용하는 배우의 예술로 정의된다. 마임이라는 장르에 대한 정의는 에띠엔느 드크루가 내린 것으로, 이 장르를 이루고 있는 다른 예술의 경향에 맞추어 형성되고 변형되었으며 움직이는 예술들의 역사와 더불어 다시 만들어졌다.

마임이라는 용어는 다른 몇 가지 표현으로 쓰이기도 한다. 즉 팬터마임, 몸짓극, 신체적 표현, 또 넓은 의미에서 표현무용으로까지 쓰인다. 앵글로-색슨 지역에서는 “신체극”과 “퍼포먼스”를 뜻하기도 한다.

지칭하는 용어의 파생이 이토록 많은 것은 시작부터 마임은 늘 춤과 연극예술과 함께 있었기 때문이고, 현대마임은 자신의 예술적 자율성을 구축하는 구성체를 스스로 선택하기 때문이다.


1. 오늘날 “마임”의 의미


침묵의 예술 : 부정적인 정의

처음부터 말의 사용을 원칙으로 하는 연극의 전통적 형태와 배우가 연기해야하는 침묵을 대립시키고 있는 정의이다.

마임은 말없이 하는 언어행위가 되었다. 고대 그리스 이래 전통극에서 말이 차지하고 있던 절대적인 중요성에 비하여 몸의 언어는 부차적으로 보였다.

몸은 제스처, 무언의 몸짓으로 독립적으로 온전한 의사소통의 한 수단이 되었다. 몸놀림은 의미가 있다, 몸놀림은 무언중에 기호화된 언어를 확립하기 때문이다.

 

제스처의 예술

미메시스를 아리스토텔레스식 개념으로 이해하여 마임을 “모든 것”의 모방이라고 볼 때, 즉 연극예술은 “움직이고 있는 자연”을 모방한다는 원칙을 기초로 한다. 『시학』이 쓰여진 기본원칙.

그리스어 미모스 (MIMOS) 〓 흉내 내다, 판토 (panto) 〓 모든 것

팬터마임 〓 모든 것을 흉내 내다.

마임은 단어들이 의미하는 기존의 경계선을 거부한다. 마임은 눈에 호소하는 것이다(스펙터클의 기능을 가진다). 마임은 보이는 세계의 예술이기 때문이다.

마임을 마술과 같은 몸짓예술, 환상의 예술로 볼 수 있겠다.


“신체의 극적인 움직임의 예술”

이것은 에띠엔느 드크루가 내린 정의이다. 온 몸을 스펙터클에 참여시키는 것이다.

육체와 정신의 자세에 의미를 부여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러한 요소들로부터 극적인 움직임이 나온다.

극예술은 배우의 연기에 중심축을 두고 있고 마임의 몸놀림은 무대와 관객석 사이에서 신체적인 대화를 만들어낸다.

이것은 유례가 없는 신체의 연극성의 창조인 것이다.

모방과 환영이라는 방식을 통해 허구와 마술의 세계를 창조하기, 마임이 만들어내는 세계이며 관객들이 들어올 수 있는 세계이다.

드크루와 아르또에게서 중요한 것은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신체의” 언어를 활성화시키는 구체적인 몸이다.


몸의 표현으로서의 마임. 표현을 통해 의식하는 주체가 스스로 표현한다.

연극과 춤에 뿌리를 두고 있는 몸의 예술적 표현에 마임을 스미게 하려는 마임의 동화과정이다.

“몸짓극”이라는 표현 역시 70년대에 나타났다. 이런 경향은 모방의 틀을 벗어나고자 노력하고 또 무조건 말을 배제하지도 않는다.


지금까지 살펴보았듯이 마임예술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며 마임은 여러 예술과 접목되어있다.

이 예술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진보해 왔는가를 간단히 살펴보는 작업을 통해 마임에 대한 정의가 다양한 근거를 포착할 수 있을 것이다.



2. 서양 마임의 역사


우리는 모두 태어나면서부터 마임배우들이다. 인간의 모방본성은 어린시절부터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세계를 흉내내는 구조를 만들어가면서 발달한다.


원시사회

인간에게 있는 모방본능은 원시사회에 몸짓예술이 있었음을 뒷받침한다. 인간의 모든 활동은 대체로 복잡한 것으로부터 단순한 것으로 가는 법칙에 따른다고 볼 때, 모방의 제스쳐의 경우도 처음에는 춤, 음악, 말과 노래와 분리되지 않았다.


고대의 기원

마임의 역사는 25 세기에 걸쳐있으며,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그 흔적이 발견되었다.

첫 1000년 동안은 종교예식에서 분리될 수 없는 혼합예술이었다 :

극공연으로서 마임예술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가설에 따르면 기원 전 5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모방춤” 혹은 춤과 팬터마임을 중심으로 하는 “단체체조 기법”이 그 예가 될 것이다. 단체체조 기법은 오늘날의 곡예기술과 유사한 것이었을 것이다. 춤으로 된 이러한 팬터마임은 풀륫 소리에 맞추어 행해지기도 하고, 현악기 키타라 연주자가 부르는 노래에 맞추어 진행되기도 했다. 춤팬터마임은 연회가 끝날 때 공연되었다.


로마제국시대, 마임의 황금기

로마제국시대에 팬터마임은 놀라운 성공을 거두게 되고 결국 비극을 능가하게 된다. 무대장치와 소품을 갖춘 연극무대에서 단 한 명의 배우가 연기하는 팬터마임은 드라마의 진행을 표시하기 위해 일정한 간격으로 삽입된 노래들에 따라 조절되었다.

기원 전 1 세기말, 로마에서는 해방된 노예였던 Bathylle가 새로운 예술을 정상에까지 끌어올렸다. 배우 Pylade는 그리스의 단체체조하는 이들이 펼치던 스펙터클 장르를 그에게 배워주었고 또 팬터마임의 규칙들을 정했다고 후대 사람들이 말했다.

 

팬터마임의 두 가지 방식은 :

- 희극장르 : Bathylle식 마임

- 엄숙하고 진중한 장르 : Pylade식 팬터마임

팬터마임에는 단 한명의 희극배우가 신화에 나오는 인물들을 연기했다. 이 배우는 “무언광대극작가”라고 불렸다. 합창대는 시인이 쓴 텍스트를 오케스트라에 맞추어 노래했다. 팬터마임의 기본요소는 로마시대의 비극의 발전과정에서 유래한 것이다. 비극에서 주제, 테마와 절정을 향한 열정 등을 가져왔으며, 음악, 춤, 배우들의 매우 섬세하고 기호화된 몸짓을 통하여 팬터마임은 더욱 생생하게 되었다.


제국의 몰락과 장르의 쇄락

마임 장르의 매우 다양한 방식들이 서로 섞여 있었다. 매우 대중적이기는 했으나 유대-기독교의 부상과 더불어 로마제국의 말기에는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신체의 예술의 고유속성인 관능성이 마임배우들의 쇄락을 초래하게 된다. 그들은 유랑자들이 되고 숨어서 활동을 하게 된다. 종교 측과 국가의 최고기관이 내린 금지조처를 당하게 된다.


이탈리아의 르네상스와 꼬메디 데라르떼의 예술

로마제국의 몰락, 예술의 침체에서 비롯된 데카당스, 교회의 반복된 공격등의 삼중효과로 팬터마임은 차츰차츰 극장을 떠나 거리의 예술과 섞이게 된다.

6세기에서 15세기에 걸쳐 고대의 마임예술은 거의 사라졌다.

살아남기 위해 마임배우들과 광대들은 몇가지 신체적 기술을 받아들이게 된다. 곡예사, 음유시인들은 장터에서 연기를 한다. 그들이 연기하는 다양하고 소외된 인물들은 사회의 잘못된 것들을 풍자로 대변한다.

중세 시기의 마임은 교회 앞 광장에서 예수의 수난을 소재로 종교전례 행렬의 형태로 도시의 길거리에서 올려지는 성사극에서 나타난다.

 

시실리 Attelanes의 우스꽝스러운 소극과 Bathylle의 로마식 팬터마임 사이에서 차츰차츰 접합점이 생긴다. 밧줄타기 춤꾼, 곡예사, 인형놀이를 하는 이탈리아의 배우 그룹들은 마임의 기술에 친숙해진다. 그들은 많은 대중들로부터 사랑을 받는다.

 

그러나 연극계의 논쟁 끝에 마담 드 멩뜨농은 이탈리아 희극을 금지시켰다. 이 사건은 거리의 배우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했으며 이들은 시나리오와 가면을 다시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경쟁을 이유로 유랑하는 극단들은 말없이 몸짓으로만 하는 연기에 국한된다. 거리의 희극배우들은, 1707년, 꼬메디 프랑세즈 공식극단과 경쟁상대가 되지 않도록 말의 사용을 금지 당하게 된다.

말을 사용하는 “특권”을 상실하면서 거리의 배우들은 싫건 좋건 간에 말없는 팬터마임-광대놀음을 발전시키게 된다.


발레-팬터마임, 팬터마임과 무언극

프랑스의 18세기에 노베르라고 불리는 발레 안무가에 힘입어 춤에 극적인 행동을 도입하는 발레-팬터마임의 형태가 나타난다. 이 형식은 프랑스에서 보다 영국과 유럽의 다른 국가들에서 성공한다. 연극이 누리던 특권체제를 무너뜨린 이 혁명 덕분에 마임예술가들은 무언극을 창안하게 된다. 이 장르는 시나리오가 갖는 극적이고 비극적인 성격으로 팬터마임과는 차별화된다. 그러나 이번에도 이러한 예술적인 경험은 쫓겨난 사람들 쪽에 놓이게 되고 결국 그들을 변두리로 내몰게 될 전제적인 정치적 결정을 따르게 된다.

 

춤과 마임 사이에 매우 긴밀하게 존재하는 관계가 있음을 보게 된다. 이 두 분야는 서로를 보완하고 몸을 주 표현수단으로 한다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팬터마임은 일상의 제스처를 기교적으로 흉내 낼 수 있는 신체의 표현으로 매우 빠르게 나타난다.

배우는 수수께끼놀이의 조건들을 야기 시키는 묘사와 흉내 내는 제스처로 말을 대신한다. 배우는 설명을 주는 방식으로 얼굴사용을 선호한다. 그런 이유로 배우는 과장되게 얼굴을 찌푸리는 다양한 연기를 할 수 밖에 없다.

하나의 새로운 장르가 형성된다. 흰색으로 온 몸을 분장하거나 말을 하지 않는 팬터마임을 하는 이들 가운데 최고였던 쟝-가스빠르 드뷔로(1796-1846)와 같은 배우들이 이 흐름을 형성했다. 유럽은 조금씩 몸이 사회적 목적에 어떻게 사용되는가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19세기 말경 마르세이유는 루이 루프(1849-1885)와 같은 대가가 활동하는 이 예술의 중심지가 된다. 이 유파에게 있어 제스처라는 단어는 라틴어가 의미하는 것과 같이 무엇보다 행위를 뜻한다. 이 예술은 무언의 몸짓이 글자 그대로 말을 대신하는 연극작품,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든 언어 만큼 공들여 만든 언어를 몸이 사용하는 그러한 연극작품이 되는 팬터마임을 꿈꾼다. 그러나 자유가 허용되지 않는 공인된 표현방식의 과도한 사용, 너무 상투적인 손과 얼굴의 사용방식은 연기를 단조롭고 지루하게 한다.

 

팬터마임은 대중적 열기와 곡예의 특징을 상실하게 되면서 부자들의 동네로 이동한다. 따라서 엘리트를 상대로 하게 되고 문학적이 된다.

프랑스에서는 1840년부터 마임예술의 발전에 두가지 문제가 생긴다. 이 예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일할 저자들이 없는 것, 그리고 우스꽝스러운 소극이 인기가 있다는 것이 어려움이다.

1

850년 이후에는 살롱에서 하는 팬터마임의 출현을 볼 수 있다. 이 장르는 젠체하고 치장에 신경을 쓴다. 이 장르는 에로틱한 성적 취향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를 원한다. 또 음산하고 시체가 연상되는 으시시한 문학경향을 전달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어릿광대 삐에로는 웃기기보다는 울린다.

 

20세기 초에 이르러 팬터마임은 양세계대전 사이 기간에(1920-1935?) 경박해진다. 여자들이 팬터마임을 하고 꼬레뜨 윌리(1873-1954)가 한 것처럼 인물을 창조한다. 그러나 여성배우가 혼자하는 마임은 방탕한 것으로 또 일종의 퇴폐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20세기의 프랑스


유럽과 미국에서 아방-가르드의 중요성

서유럽의 연극은 오랜 텍스트전통을 지켜왔다. 오랜 세기동안 인간의 육체는 이렇게 기독교세계에 속한 교회들들이 내린 금지와 훈계를 견디어왔다. 20세기 초에 이르러 인간의 육체에 대한 르네상스, 강력한 힘의 재발견을 하기에 이른다.

19세기의 로망주의와 자연주의 시기에 전성기를 누린 텍스트 우위성은 몸의 연구와 몸이 의하는 여러 가능성의 탐색에 밀리게 된다. 유럽, 러시아, 아메리카에서 사회․정치․산업혁명과 아방가르드 미학운동은 함께 진행된다.

연기를 하는 신체적 구성요소를 탐구하는 일은 배우의 참된 기교철학을 만들어내기에 이른다. Stanislavski, Meyerhold, Oscar Schlemmer, Martha Graham, Rudolf Laban, 그리고 프랑스에서는 고향집에 한 학급을 데려가 탐구하는 학교를 만든 자끄 꼬뽀(Jacques Copeau)...

아돌프 아피아(Adolphe Appia)와 고든 크레이그(Gordon Craig)의 이론에 영향을 받은 자끄 꼬뽀는 새로운 형태의 고대비극과 꼬메디 데라르떼에서 영감을 얻은 새로운 희극을 창안할 야망을 품었다. 극예술은 근원적으로 배우의 몸에 근거를 둔다는 확신을 가졌던 그는 그의 제자들에게 말, 무대장치, 조명, 의상, 소품, 음악을 모두 제거시키고 몸놀림 연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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