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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Oct

기타 마임이스트 남긍호님의 인터뷰

작성자: admin IP ADRESS: *.142.112.27 조회 수: 3765

 

 

 

< 남긍호 인터뷰 기사 >

남긍호 소개

1963 부산출생
1987 경성대학교 연극영화과 졸업
1992 파리 마르쎌마르소 국제 마임학교 졸업
1995 파리 코퍼럴 신체마임학교 졸업
1997 파리 8대학 연극과 실기석사 졸업
1990 코메디아 델 아르떼 파리공연
1993 마임극단 Theatre de I'ange fou (미친천사) 입
1994 프랑스 국제마임페스티발 "mimos" 참가 - 파리 라넬라그 극장 공연
1995 영국 런던 마임페스티발 참가 / 이태리 순회공
1997 귀국. 무용극 "나는 꿈속에서 춤을 추었네" (남정호 안무 / 박상현 연출)
1998 98춘천국제마임극제 참가
1999 삼성 로뎅 조각전 기념 퍼포먼스

          동아시아 국제 마임페스티발 (일본)

          프로젝트그룹 <작은파티> "키스" (윤영선 작 / 박상현 연출) -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창단공연 <개구리들의 댄스파티>연출 - 혜화동1번지 / 양평 바탕골극장 개관기념행사

2000 광주 비엔날레 홍보CF 촬영

         - 정기공연 연출 - 바탕골소극장

        - 인천 함세덕연극제 초청공연 - 인천문예회관소극장

        - 강원도민의 날 춘천 문화콘서트 초청공연 - 춘천문예회관

        - 제12회 거창국제연극제 초청공연 - 위천극장

        - 제1회 익산세계아동청소년연극제 초청공연 - 솜리 문예회관

        - 2000서울연극제 초청공연 <마음 속으로... 마임 속으로...> - 바탕골소극장

2002 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객원교수


인터뷰 일시 : 2002년 1월 7일

인터뷰 장소 :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박홍진(이하 박) : 일반인과 연극인들을 상대로 마임 워크숍을 개최해 오고 계신데 워크숍을 개최하시게 된 동기는?

남긍호(이하 남) : 첫째는 마임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에서이고 둘째는 마임이 필요한 사람들, 예를 들어

무용을 했거나 연극 배우들 중에도 마임에 대해 궁금해 하거나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에게 마임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목적이다.

나아가서 워크숍을 통해 단원도 선발하고 있는데 워크숍 내내 지켜 보면서 극단 단원으로 활동할 만한 사람들을

발굴하고 있다.

박 : 주로 어떤 사람들이 워크숍에 참여하는가? 그리고 워크숍은 언제부터 해 왔는지?

남 : 워크숍은 매년 실시해 오고 있으며 초기에는 부산에서 시작했다. 서울에서는 약 5년전부터 개최해 오고 있는데 매해 워크숍

       마다 타이틀이 있다. 그리고 스포츠라든가 무용 같이 신체훈련을 한 사람들이 워크숍에 참여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어느

       정도 몸이 훈련된 사람이어야 마임 습득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참여자는 일반인과 공연 분야 관련자가 반반 정도 참여하고 있는데 공연 분야 관련자 중에서도 특히 무용을 하셨던 분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

박 : 마임이란 무엇인가?

남 : 굳이 정의를 내리자면 마임은 '공연하는 배우를 통한 예술창조의 한 형태'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마임은 몸으로 사물을 표현

       하는 방법이고 모방 표현해서 보여주는 창조 형식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임이라고 하면 보통 광대 분장을 한 삐에로를 떠올

       리곤 하는데 인간의 움직임, 모든 행동이 다 마임이라고 할 수 있다.
       나의 경우는 연극을 먼저 했다가 중간에 무용도 했고 최종적으로 마임을 하게 된 경우인데 마임은 열려있는 표현 형식이기

       때문에 전통적인 무언극 만이 마임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세트도 있고 노래도 할 수 있고 대사도 있을 수 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기존의 마임 형식을 새롭게 확장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있다.

박 : 마임이스트로서 꾸준히 추구하고자 하는 바는?

남 : 마임 자체가 나의 추구하는 이상이다. 공연하는 입장 그 자체, 행위를 받아 들이는 관객과의 교감, 살아있는 배우와 관객의 만남

같은 것...

중요한 건 사람들이 좀 더 인간적이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교육적인 측면의 중요성도 있다. 관객이 공연을 보고 꿈을 꾸게 함으로써 희망을 갖게 하고 그 사람의 삶이 좀 더 생각

하는 삶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박 : 최근 마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만 아직까지도 타공연 장르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축된 감이 없지 않습니

다. 마임이 일반 대중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대안이 있다면?

남 : 마임 워크숍도 그 일환이고 최근에는 인터넷에 대한 중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다. 그래서 홈페이지 작업도 하고 있고 인터넷을

통한 마임의 전파에 힘쓰려고 한다.

박 : 홈페이지 주소는?
남 : http://www.nmime.com이다. 이제까지는 공연 기획을 기획사에게 의뢰했었는데 앞으로는 자체 기획을 하면서 인터넷을 많이

활용하려고 한다. 기존의 홍보 방식은 효과적이지 못한 것 같다. 자체 기획을 도모하면서 좀 더 관객에게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

해 나갈 것이다. 무엇보다 마니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박 : 99년도에 'HomoLudens 남긍호컴퍼니' 란 이름의 마임극단을 창단하셨습니다. 극단의 활동방향이나 작업방식은 무엇인지?

남 : 97년부터 약 2년간 솔로로 활동했는데 여러 사람과 팀을 이뤄 작업을 같이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났다.

사실 고교시절 그룹 사운드도 해봤고 해서 항상 팀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다. 프랑스 유학시절에도 프랑스 마임극단과 같이 작업

하면서 팀에 대한 꿈을 키웠다.

그러던 중 워크숍을 개최하면서 그 중에서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창단공연을 올리게 된 것이다. 창단 공연은 대본이 따로

없었고 단원 모두가 작가였다. 다같이 공동 구성하고 공동으로 작업하는 방식을 택했다.

모든 배우가 작가겸 연출가이다. 전체적인 조율은 내가 하지만 우리 극단의 기조는 공동 창작, 공동 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작업할 것이다.

박 : 공동 창작 말고 기존의 텍스트를 형상화 하고 싶은 생각은 없는가?

남 : 물론 기존의 좋은 텍스트를 공연해 보고 싶은 생각도 갖고 있다. 그래서 <프랑켄슈타인> 같은 공연도 했었다. 반면 오브제만

있는 공연도 했었는데 사람이 들어갈 만한 큰 쓰레기통만을 놓고 공연을 한 적도 있다.

텍스트가 있는 공연은 작업은 편하지만 구성이 다 되어 있기 때문에 닫혀있다는 생각이 들고 텍스트가 없는 공연은 작업은 힘들

고 막연하지만 열려있는 형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박 : 개인적으로 체코 스보시 극단의 <충돌>이나 밀란 슬라덱의 <피가로의 결혼>같은 마임 작품을 보면서 마임이 갖고 있는 무한한

상상력과 표현의 세계에 감동을 받은 적이 있는데 다른 나라의 마임과 비교해 볼 때 한국마임의 특징이라면?

남 : 한국 마임의 특징이라기 보다는 그냥 한국의 마임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한다. 한국 마임은 유진규, 김성구 같은 분들로부터 시작

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이들 마임 1세대는 서양 마임이스트들의 국내 공연을 보면서 마임을 알게 된 분들이다.

이들은 서양 마임이스트들을 모방하면서 마임을 시작했고 그 후 차츰 독자적인 실험적 형태의 마임을 모색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 시기를 지나 마임을 제대로 배운 유학파들이 들어오게 되는데 이들이 한국 마임의 분위기를 쇄신하게 된다. 한국마임협회를

보면 한국 마임의 현상태를 알 수 있는데 다들 솔로, 혹은 그룹으로 활동을 하면서 독자적인 마임의 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유진규 같은 분은 한국적 몸짓, 한국적 정서가 가득한 작품을 만들고 있으며 임도완이나 유홍영 같은 분들은 외국에서 배워 온

것을 한국의 상황에 맞게 적절히 접목시키고 있는 중이다. 인형이나 가면을 이용한 마임도 있고 판토마임도 있으며 그 외 다양한

형식으로 마임을 하고 있다. 사실 다들 이상은 높은데 한국에서 실제로 마임을 해보면 여러 가지로 부딪히는게 많다.

현재 마임 공연은 춘천마임축제나 한국마임협회의 공연이 있는데 주로 3, 4일 정도의 짧은 기간 동안 공연을 하기 때문에 아직

까지 마임 공연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 못한 형편이다.

지난 해 12월 한국마임협회의 공연이 대학로에서있었는데 후배들 중 괜찮은 팀들이 몇몇 있었다. 발표의 장을 많이 마련해서

앞으로도 이런 후배들이 제대로 공연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박 : 마임을 하는데 어려운 점이 있다면?

남 : 제작비 확보가 가장 큰 어려움이다. 지원비도 턱없이 부족했는데 그나마 요즈음 많이 좋아졌다. 관객의 저변도 아주 좁다.

그래서 공연을 봤던 관객이 또 오게 만드는게 중요하다. 마니아를 만들어야 한다. 또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야 한다

고 생각한다.

박 : 마임의 길에 들어서시게 된 계기가 있다면?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시작하셨는지?

남 : 어린 시절부터 기질이 있었다. 흉내내기 좋아하는 성격이었으며 몸짓과 소리를 내어 가면서 여러 인물을 표현하곤 했다.

무대에 서는 것을 좋아하고 운동, 춤에 뛰어났다.

부산 경성대 연극영화과 시절에는 연극에 푹 빠져들었지만 도저히 고쳐지지 않는 경상도 사투리 때문에 원작을 경상도 사투리로

각색을 해서 공연을 한 경우도 있었다. 나 하나 때문에...

어린 시절의 기질과 대학시절의 경험은 자연스럽게 마임에 관심을 가지게 하였다. 무용도 해봤지만 무용에선 만족을 느낄 수

없었다. 뭔가 빠진 듯한 그런 느낌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서울에 온 영국 마임이스트의 내한공연을 보게 되었는데 그때 내 자신

이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게 되었다.

박 : 누님(남정호)이 유명한 무용가이신데?

남 : 누님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특히 움직임에 대한 계기를 배웠다고 할 수 있다. 현재 무용원에서 강의를 하고 계시다.

박 : 스승이 있다면?

남 : 마르셀 마르소이다. 개인적으로 괴팍한 성격에 비판도 많이 받고 있지만 그분은 자기 예술에 대한 세계는 독보적이다. 나한테

칭찬을 많이 해주셨는데 주로 나의 희극성이나 기질적인 면에 대한 것이었다.

박 : 마르셀 마르소가 어떤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나?

남 : 같은 것만 고수한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는 경우가 있다. 실험적이지 않다, 진보적이지 않다라는 말들을 한다. 하지만 그분은

자기 스타일에 확신을 갖고 계시고 여든이 넘은 현재까지도 공연을 계속 하고 계신다.

박 : 프랑스에서는 마임 공연을 많이 하는가?

남 : 프랑스에서는 마임이란 말이 사라지고 있다. 현대무용이나 연극이나 움직임(movement)등과 같은 말을 마임이란 말 대신 사용

하고 있다. 흔히들 생각하는 마임의 상투적인 형식은 현대 관객에게 다가설 수 없으며 그런 면에서 점점 마임이란 말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

박 : 마임을 배우고 싶거나 마임이스트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해주시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남 : 세가지이다. 첫째, 신체를 단련하라. 운동적인 몸이 되어야한다. 신체를 연마해서 몸의 유연성과 에너지가 넘쳐나야 한다.

둘째, 시적인 상상력과 감성을 길러라. 열려있는 자유로운 정신으로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야 한다. 자유로운 생각과 활동, 상상

력이 중요하다.

셋째, 정신을 가져야한다. 왜 마임을 하고 싶은가, 왜 연극을 하는가에 대한 끊임없는 물음과 연극정신이 필요하다.


박 :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남 : 당장 마임 워크숍을 한달간 개최한다. 나와 마르셀 마르소 마임학교 동기생인 홍콩 출신의 강사가 함께 진행한다. 그리고 11월경

에 정기공연을 올릴 예정이다. 아직 공연 제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현재 준비중에 있다.

박 : 마임과 연극의 관계 설정을 한다면?

남 : 마임학교 3년 과정을 다니면서 마임수업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다양한 수업을 받았다. 발레, 아크로바틱, 연극 수업... 마임 선생

님 또한 세 분이셨는데 각기 다른 스타일이셨다. 마임학교지만 연극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커리큘럼이 매우 다양

한 것이다. 즉 마임 과정 안에서 연극을 배우는 것이다.

반대로 연극학교는 신체훈련, 움직임 수업, 마임 수업이 있다. 이건 뭘 말하는 것인가? 결국 연극과 마임의 관계는 불가분의 관계

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연극과 마임은 같은 것이다.

단지 연극은 텍스트가 있는 것이 주를 이루고 기본적으로 대사를 통해 사건이 전개된다면 마임은 몸으로 사유하고 말한다는 것

이 연극과 마임의 기본적인 차이라고 할 수 있겠다.

박 : 네티즌들에게 한말씀?

남 : 마임에 좀 더 관심을 가져 주시고 공연때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 끊임없이 새로운 작업을 보여 드리고 좀 더 감동적인 공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그러니 네티즌 여러분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


취재 및 정리 : 박홍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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