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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의 사랑" 변종혁 해금의 명상


2001.12/17 국립국악원 우면당
Two-Stringed LOVE

 

 

 


그리 흔히 볼 수 없는 있는 공연이 아님에 이런 시간이 주어진 자체에 감사하며 객석의 한자리를
차지했다. 음악에 대해서는 너무도 모르는 것이 많은 나지만 유독 해금소리에 빨려듬은 이미 선보인 <LAST TEMPTATION>이란 작품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난 그만큼 해금소리에 매료돼 있다.

 

연주가 시작되고 얼마 안돼 분명히 뭔가 다른 느낌을 받았다. 넘나든다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릴지
모르겠다. 감성에 휘둘리지 않고 적당한 선에서 절제하면서 또한 아주 편안하고 부드러운 흐름을
이어 갔다.
절제 속엔 확실히 걸러짐이 있다. 젊은 연주자들처럼 감성과 에너지로 뱉어지는 듯한 느낌은 없었다.
완숙의 나이에 들어서는 변종혁님의 해금은 이렇듯 익고 있었다.

또한 서양음악적 기법연주가 간간히 어우러진 부분에서는 그녀가 사유의 시간을 통해 새롭게, 새롭게
찾아가는 해금의 길이 느껴기지도 했다.

다만, 공연초반부의 좋은 흐름이 후반부로 갈수록 설익고 또 너무 고운 흐름으로만 흐른 듯 해 무척
아쉬움을 남겼다.
해금과 25현 개량 가야금을 위한 " 세한도Ⅰ" 에서는 25현 가야금과 해금의 협주가 리듬은 있돼 그
폭이 옅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다분히 주관적이지만 현이 많아진 개량 가야금이 서양음악적 연주기법이나 보다 빠르고 다양한 리듬을 연주하기엔 적합하나 그 공명의 깊이가 얕게 느껴졌다.
또한, 마지막 해금독주와 가야금 실내합주곡 " 엄마의 삶 " 은 아직 엄마의 큰 삶이나, 생명을 낳고 길러 주는 엄마의 대지와 같은 깊은 느낌이 익어나기 보다는 그저 너무 곱고 너무 예술적인 선율에 그치지 않았나 싶다.


초반부의 그 넘나들던 자유로움이 후반부에서는 많이 상실되어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 율려 ' 의 얘기를 듣기 시작한 것이 최근의 일이다.
율려의 의미는 느낄 수 있지만 나로서는 설명하기가 무척 어렵다.
세상이나 예술에 높고, 낮음,좋고,나쁨의 절대적 기준을 두는 것은 옳지 않다.
다만, 더 넓게 나눌 수 있는 것이 참다운 예술로 가는 길이라고 믿기에 율려의 의미를 한번 생각해보면 좋겠다는 부연을 끝으로

기쁨 반, 아쉬움 반의 이현의 사랑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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